“미국산 소” 학교식당 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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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가 지난 18일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5월 달부터 미국산 쇠고기가 전면 수입되게 되었다. 광우병 위험에 노출된 값 싼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한국에 들어옴에 따라 수입쇠고기 업체는 물론 ‘학교식당’과 ‘군부대 식당’에 대량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정부는 "우선 30개월 미만 뼈있는 쇠고기를 풀되, 미국 측이 강화된 동물사료 조치를 '공포'하는 시점에 30개월 이상 쇠고기도 허용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 타결 이후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미국 측이 약한 수준의 동물성사료조치를 '공포'해버림으로써, 광우병 위험이 높은 쇠고기가 한반도에 곧바로 상륙하게 된 것이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광우병은 강력한 흑사병과 같은 생존력을 가진 병으로, 동물성 사료를 소에게 먹이기 때문에 1년 안에 감염되면 뇌가 스펀지처럼 구멍이 나서 죽는 병” 이라며 “미국과 달리 한국처럼 감염부위가 높은 소뼈를 고와먹고, 찜해서 먹는 등의 식습관을 가진 나라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강 의원은 “일반 가계에서 쇠고기를 산다면 기호에 따라서 안 먹을 수도 있겠지만 원산지 표시도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학교급식이나 군부대에서는 안 먹을 수 없는 노릇”이라며 “젊은 세대들은 광우병 쇠고기에 그대로 노출 되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미국산 수입쇠고기의 가격이 일반 한우 가격의 1/3 수준이니, 대량으로 쇠고기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조류파동을 보더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조류가 공급되는 군부대와 대량으로 급식을 하는 학교식당가에도 미국산 소가 버젓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08년 초 전역을 한 정현민 씨(27)는 “육군 장병이 무슨 봉이냐, 조류파동 때도 닭고기 요리만 먹었는데, 그럼 이번에는 광우병 위험이 높은 쇠고기만 먹으라는 거냐?”고 말했다.

  “학교식당에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어떨 것 같은가?” 라는 질문에, 재학 중인 최규화 씨(고대, 01학번) “기분이 더러울 것 같다” “그 전에 일단 소고기 들어간 건 먹지 않겠다”고 말했고 배민영 씨(국민대, 07학번)는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해도 계속 문제가 됐고, 강제규정도 아닌 동물성사료 법안만 믿고 있는데 어떻게 먹을 수 있겠냐?”며 수입쇠고기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지적에도, 이들이 5월부터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피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대량으로 저가에 수입되고 원산지 표시도 정확히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미국산 쇠고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은 쇠고기를 먹지 않는 것밖에는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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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장병들이여, 학생들이여. 만수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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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쿼터백